Q.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'00 00 민주당?' 민주당과 조국 전 장관 모습이 보이네요.
조국 전 장관 회고록을 냈죠. 검찰개혁을 추진하면서 겪은 고난을 가감 없이 담았다고 소개했는데요.
진중권 전 교수는 이 책 때문에 민주당이 골치 아프게 됐다고 적었습니다.
"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려면 조 전 장관 지지자들에게 아부를 해야 하는데 이러면 또 민심과 당심 괴리가 커지기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한건데요.
이재명 지사를 추격하고 있는 정세균 전 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 등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조국 전 장관을 옹호했습니다.
Q.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당 경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 민주당 지도부는 참 난감하겠어요?
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취임 이후 국민들의 쓴소리를 듣겠다고 나섰는데요. 이 비판, 빠지지 않았습니다.
[박인규 / 더불어민주당 20대 간담회 참석자] (지난 6일)
"조국 사태, 국민을 향해 사과 하신 겁니까? 아닙니까?"
[이기웅 / 더불어민주당 20대 간담회 참석자] (지난 6일)
"조국 사태, 윤미향, 박원순·오건돈 시장 사건.
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촛불집회의 대상은 이번 정권이…"
[송영길 / 더불어민주당 대표] (지난 25일)
"분명히 변화해야 한다 민심을 듣고 민주당이 변화하지 않으면 국민의 신임을 받을 수 없다."
[추미애 / 전 법무부 장관] (어제)
선거 딱 지고 나니까 '조국 탓이다', '추미애 탓이다' 우울증 비슷하게 좀 앓았어요.
바로 '내로남불'인데요.
다음주 취임 한 달을 맞는 송영길 대표는 당초 대국민보고를 통해 조국 사태 등을 공식 사과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는데요.
조 전 장관의 회고록 출판과 함께 강성 지지자들 반발로 인해 고심 중입니다.
Q. 송영길 대표, 부동산 세제 문제도 보완하겠다고 했었는데 이 역시 녹록치 않은 상황이에요?
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종부세는 현행대로 유지될 가능성도 큽니다.
[강병원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] (지난 19일)
부동산 정책 실패의 원인도 진단도 처방도 엉터리라고 생각합니다.
[박주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(그제)
세금 관련 부분을 완화하거나 그런 부분은 좀 신중해야 된다.
민주당이 다음 달 초 부동산 문제와 내로남불 사태 등을 매듭짓고 대선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었는데,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.
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몸 푸는 오세훈?'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면충돌했죠?
오세훈 서울시장, 안심소득 추진에 나섰는데요.
안심소득은 연 소득이 일정액에 못 미치는 가구에 일정 비율의 현금을 지원하겠다는 오 시장의 공약입니다.
먼저 견제구를 던진 건 이 지사입니다.
이 지사는 안심소득은 근시안적 처방이라고 오 시장을 비판했는데요.
그러자 오 시장은 이 지사의 기본소득을 두고 "금전 살포를 합리화하는 포장지,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"라고 맞받아 치는 등 두 사람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.
Q. 마치 대선 공약을 두고 싸우는 것 같네요?
오세훈 시장, 과거에 이런 말을 했었죠.
[오세훈 / 당시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] (지난 2월)
다음 대선은 기본소득과 안심소득의 대결이 될 것이다. 기본소득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나올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안심소득 시스템밖에 없습니다.
Q. 오 시장, 대권은 생각 없다고 말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치 현안에 대한 목소리는 꾸준히 내고 있어요?
최근에는 "유쾌한 반란을 꿈꿉니다"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후보를 공개 지지했는데요.
민주당은 자체보고서를 통해 오 시장을 차기 대선후보로 분류했습니다.
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제3의 후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야권 대선 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요.
오 시장 측은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, 10개월 뒤 상황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겠죠.
Q. 어떤 상황이 오건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의 뜻이 아닐까 싶네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